올 1분기에 이미 연간 수주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등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이번에는 중형 컨테이너선 6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은 21일 독일 "오펜"(REEDEREI CLAUS-PETER OFFEN GMBH&CO.)사로부터 2천824TEU급 컨테이너선 6척(옵션 2척 포함)을 2억6천여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올들어 현재까지 옵션 4척을 포함한 55척의 선박을 수주해 20억5천여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 수주선박 중 컨테이너선이 26척을 차지하며 기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위주의 수주방식에서 벗어나 선종다각화도 이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모두 길이 222.14m, 너비 30m, 높이 16.8m의 규모로 오는 2006년 10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3개월 간격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1년 설립돼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오펜사는 8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만 15척을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 전문선사로 모두 7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