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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축 유조선 등 차세대 선박 ‘뜬다’

사 진:‘세계우수선박’에 선정됐던 쌍축 유조선.

- 스페인 유조선 사고 영향 ‘안전·환경’ 최우선으로
- 세계최초 쌍축유조선 건조 경험에 세계 주목

최근 스페인 근해에서 발생한 프레스티지오 유조선 침몰 사고와 관련, 국제해사기구(IMO)가 탱커(Tanker)의 운항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 등 국내 조선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IMO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 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항만에서는 운항 검사 절차를 엄격히 적용할 것으로 보여 노후 탱커의 용선(傭船) 기피 및 퇴출이 촉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프레스티지오선은 ‘단일선체(Single Hull)형 유조선’으로, 철판이 얇아 부식이 크고 외판의 파손도 잦은 점 등을 들어 지난 1992년부터 건조가 금지되었고, 이미 건조된 선박도 2007년까지만 운항이 가능한 선형입니다. 현재는 모든 유조선이 이중선체(Double Hull)로 건조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단일선체 유조선의 퇴출이 2~3년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조선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침체된 신조시장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세계 선주사에서는 쌍축(雙軸) 유조선 등 차세대 유조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쌍축선이란 2개의 축(軸)으로 된 선체에 엔진과 프로펠러가 각각 2기 씩 장착된 선박으로, 일반적으로 여객선이나 군함 등 특수 선박에만 사용되어온 선형이며, 예기치 못한 엔진 고장 시에도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좌초의 위험이 그만큼 적어 해상 오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심 제약 때문에 프로펠러의 직경에 제한을 받게 되는 단축선에 비해 쌍축선은 크기가 작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진력을 분산시킬 수 있어, 연료까지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입니다. 이러한 쌍축 선형으로 유조선을 제작할 경우 일반선형에 비해 물에 잠기는 부분의 높이를 10미터 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극히 얕은 수심에서도 운항이 가능해 일반 유조선이 접근할 수 없는 세계 50여개의 항구 기지로 원유 운송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조선 건조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現代重工業이 이미 몇 차례 쌍축유조선을 건조한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3월, 세계 최초의 15만톤급 쌍축 유조선 2척을 노르웨이에서 수주해 건조한 바 있으며, 2001년에는 스웨덴에서 수주한 31만5천톤급 초대형 유조선 역시 세계 최초로 건조해 美·英 선박전문지(마린로그, 마리타임리포터, 네이블아키텍트)로부터 ‘세계우수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 이전에도 대형 쌍축유조선이 건조된 적은 있으나 이는 엔진의 용량 부족에 의해 기관을 3개로 한 것일 뿐, 안전항해와 해양오염방지 차원에서 쌍축선형으로 건조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또한 1995년부터 유조선 전문도크 2기를 운영하며, 안전성과 효율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해오고 있어, 이번 사고로 인해 수주 행보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